일상생활

올드맥을 사면 안되는 이유(매킨토시 클래식편)

ThinkPad War 2017. 2.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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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느날 일상생활에 지쳐 있을 즈음 휴가를 내어 제주 여행을 간적이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날씨가 계속 않좋아 드라이브하던 중에 잠시 쉴겸 건물안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에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 놀라깄다가 매킨토시를 보고 하나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구매할 기회가 생겨 망설임 없이 컴퓨터 뭐 다 똑같겠지 별거 없겠지라는 생각에 중고로 괜찮은 가격에 구매하게되었지요
구매하고 아댑터를 연결하여 전원을 켜니 OS는 설치 되어있는데 진입이 안되네요.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니 예전 한국 알렉스 캄퓨터를 통해 구매한 매킨토시는 한글키가 없으면 작동이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이게 나중에 문제가 엄청 커져서 결국엔 알렉스 컴퓨터에서 한글키를 없앴지만 일부 모델들은 이 한글키가 없으면 여전히 사용을 못하는것이지요.
그리고 한글키가 뭔지 구글을 통해 검색을 하여보니 한글키는 키보드에 연결하는 변환잭처럼 생겼는데 지금은 구할수도 없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물건입니다.
한글키가 판매 당시에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물건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 유일 한국에서만 존재했던 매킨토시에 연결하는 락해제 물건이였던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매킨토시 본체만 구매했기에 키보드 마우스도 구매를 해야하는데 오직 매킨토시용이 아니면 쓸수가 없다고 하여
한글키 / 키보드 / 마우스 구하러 약 한달동안 여기저기 탐문을 하며 매킨토시는 써보지고 못하고 시간만 보냅니다.
진짜 어렵게 한글키 / 마우스 / 키보드를 구매를 했어요 특히 한글키 구하는건 하늘에 별따기였습니다
여렵게 구매한 한글키 / 마우스 / 키보드를 연결하고 부팅을 합니다
옛날 컴퓨터라 부팅이 소리부터 불안불안해요
엄청난 소음과 함께 힘겹게 부팅이 정상적으로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부팅하고 보니 할게 없게요.
CD 드라이브가 장착되어있지 않고 오로지 다스켓 드라이브와 내장 하드디스크만 장착이 되어있는데 집에
디스켓이 있는것도 아니고 디스켓을 구울 장비가 있는것도 아니고 정말 할게 아무것도 없는겁니다
인터넷이 되는것도 아니고 파일을 옮길 디스켓이 있는것도 아니고 정말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요즘 쓰기에는 인터넷도 안돼며 데이터를 복사하려면 디스켓이 필요하며 화면 크기 그래픽 등등 아쉬움이 많은 컴퓨터였습니다.
또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이미 단종된 제품이라 부품을 구하기도 힘들고 교체하기란 불가능하다는것을 느꼈지요..
인테리어용으로 쓰기에는 정말 훌륭한데 구동을 하고 뭔가 작업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과정과 박물관에서나 볼수있는 지금은 찾기조차 힘든 장비들이 필요로 했습니다.
그렇게 아쉬움만 남김채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중고로 팔아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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